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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산

덕유산 겨울 설산 종주, 2박 3일 향적봉 도전기

So_easy_day 2025. 1. 3. 21:37

 

 

겨울 덕유산! 상상만 해도 심장이 뛰는 겨울 산행의 메카입니다. 눈꽃, 상고대, 설원의 파노라마까지! 겨울 산행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1,614m) 2박 3일 종주기를 통해 극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덕유산 겨울 산행 팁, 겨울 등산 장비, 덕유산 숙박 정보까지 꼼꼼하게 담았으니, 함께 겨울 덕유산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덕유산 겨울 설산 종주: 준비부터 정복까지

덕유산 종주 산행 정보

덕유산 종주는 크게 영각사~향적봉~구천동(영구 종주), 육십령~향적봉~구천동(육구 종주) 코스로 나뉩니다. 이번 도전은 영구 종주 코스 중 향적봉까지의 부분 종주로, 약 27km에 달하는 거리를 2박 3일 동안 공략했습니다. 주요 지점으로는 남덕유, 삿갓재, 향적봉, 무룡산, 덕유평전, 중봉이 있으며, 특히 덕유평전은 지리산 세석평전, 소백산 소백평전과 함께 한국의 3대 평전으로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산행이었기에, 눈길 낙상 사고를 대비한 스틱, 아이젠, 크램폰 등의 장비는 필수였죠!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및 야생동물 번식기 입산 금지 여부도 사전에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20년 전 '청소년 오지 탐사대'로 인연을 맺은 이상은 산악 사진작가, 이유미, 장윤희 씨와 함께 20년 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덕유산 정복에 나섰습니다.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도 저희의 도전을 담아갈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방송 시간은 추후 공지 예정)

겨울 덕유산, 그 매혹적인 도전의 시작

겨울 덕유산은 히말라야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설산의 풍경과 아름다운 눈꽃, 상고대로 유명합니다. 2박 3일간의 향적봉 도전은 삿갓재에서 시작하여 무룡산을 거쳐 향적봉에 이르는 약 20km의 코스였습니다. 영하 15도를 밑도는 혹한과 급변하는 기상 상황은 숙련된 등산객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였습니다. 동계용 침낭, 방수/방풍 기능이 뛰어난 등산복, 아이젠, 스틱, 헤드램프, GPS, 비상식량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죠. 고산병 예방을 위해 아세타졸라마이드도 챙겼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휴대용 산소통도 준비했습니다.

2박 3일간의 덕유산 향적봉 도전기

1일 차: 삿갓재 - 무룡산, 설원의 숨결을 느끼다!

삿갓재 대피소에서의 첫날밤! 동료들과 뜨거운 라면으로 언 몸을 녹이며 설렘 가득한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새벽녘, 텐트 밖으로 나서자 눈앞에 펼쳐진 겨울 왕국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눈 덮인 능선은 백룡의 등줄기처럼 웅장했고, 상고대는 수정처럼 반짝였습니다. 크램폰과 아이젠, 스틱은 눈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죠.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마침내 무룡산 정상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덕유평전의 장엄한 풍광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거대한 설원 같았던 평전, 그 위로 펼쳐진 코발트빛 하늘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무룡산 근처 캠핑 지점에 도착해서는 텐트를 설치하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피로를 풀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했습니다.

2일 차: 무룡산 - 중봉, 인내와 끈기의 시간

2일 차는 무룡산에서 중봉까지의 여정! 허벅지까지 쌓인 눈길을 헤쳐나가기 위해 라셀을 활용했습니다. 덕유평전의 눈꽃은 하얀 융단처럼 부드러웠고,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중봉으로 향하는 길은 1일 차보다 훨씬 험난했습니다. 급경사와 거센 바람은 체감온도를 영하 20도 가까이 끌어내렸습니다. 동료 중 한 명이 고산병 초기 증상을 보여 즉시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살폈고, 산악 구조대에 연락 후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중봉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중봉에 도착했을 때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향적봉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죠. 중봉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마지막 여정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따뜻한 물에 탄 고칼로리 에너지바와 따뜻한 물은 꽁꽁 언 몸을 녹여주었습니다.

3일 차: 중봉 - 향적봉, 감격의 정상 정복! 그리고 하산

3일 차, 드디어 향적봉을 향하는 날! 밤새 내린 눈으로 산은 더욱 아름다운 설원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중봉에서 향적봉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정상 부근의 급경사는 마지막 고비였습니다. 아이젠과 스틱을 단단히 고정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올랐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심장 박동은 빨라졌고, 벅찬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마침내 향적봉 정상(1,614m)에 도착! 눈앞에 펼쳐진 360도 파노라마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덕유산의 웅장한 능선과 눈 덮인 산하가 한눈에 들어왔고, 그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정상석을 잡고 만세를 부르며 2박 3일간의 힘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정상에서의 감격과 환희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찼습니다. 하산 길은 구천동 계곡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설경으로 뒤덮인 계곡은 마치 겨울 왕국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죠. 백련사와 구천동 33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하산을 마무리했습니다.

덕유산,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다

이번 덕유산 겨울 설산 종주는 단순한 산행 그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동료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앞에서 겸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죠. 덕유산은 단지 높은 산이 아니라, 도전과 성취, 자연과의 교감을 선물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여러분도 덕유산의 겨울 설경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